팔도굿 중 놀이성과 축제성이 가장 강한 경기도 도당굿은 고대 국가적인 규모로 행해졌던 종교 의식이자, 마을 사람들의 협동을 도모하는 마을 축제의 역할을 했다.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은 중요무형문화재 98호인 경기도 도당굿을 재구성한 공연문화콘텐츠 ‘너른 오늘(다시 보고 다시 듣는 경기도 도당굿)’을 진행, 경기도 도당굿의 내면적 원형을 유지하면서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2016 마을 대동: 굿?! 굳!’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버들 전통문화예술단의 거리굿을 시작으로 경기도 도당굿 이수자인 당무 승경숙 만신과 굿 악사들 ‘신청울림’의 연희가 이어진다. 또 인형극단 부엉이 곳간의 그림자극과 양주소놀이굿 보존회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도 이어져 전통놀이의 재미와 신명을 선물한다.
공연을 연출한 문화집단 ‘너느로’ 유은경 대표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도당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으며 마을 사람들의 일상과 전통놀이, 양주시에 내려오는 양주소놀이굿과 창부타령으로 지역성을 더했다”라며 “이번 공연에 많은 분이 함께 즐기면서, 지역 전통 연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