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연변태권도교류쎈터는 주검도협회에서 매주 마련하는 정기훈련모임으로 한창 열기를 띠고있었다. 룡정, 도문, 훈춘 등 각 현, 시에서 십여명의 검도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상, 권법, 초불끄기, 대련 등을 시범하면서 서로 심득을 교류하는 중이였다.
검도를 수련한지 한해 되는 연길시천제태권도관 최철주관장(34살)은 “검도는 몸과 마음을 단련할수 있어요. 태권도와 달리 검이라는 도구를 쓰는 무술이기에 또 다른 매력도 있습니다. 검을 쓴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꺼리는분들이 많은데 전혀 위험한 운동이 아니지요. 오히려 검법은 막대기 하나가 있으면 자신을 보호할수 있습니다”라며 초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사실 검도는 평소에 죽검을 위주로 훈련하는데 일정한 경지에 도달되여야만 진검으로 수련할수 있다.
주검도협회 김인택회장은 “판단, 극기, 집중, 례의, 화합…이 모두 검도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들입니다. 검도 수련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동작을 민첩, 활발하게 하며 자세를 바로잡아줄뿐더러 침착해지게 하고 수양도 갖추게 합니다. 또한 판단력, 및 결단력도 키워주며 적극성, 용기, 자제심, 관용, 인내심도 심어줍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립장을 존중해주는 습관을 키워주며 례의를 지키고 공정함도 양성시켜줍니다. 수련기가 길어지면 검도에 대한 지식, 기술이 몸에 배여 검도 자체를 즐기게 되고 운동하는 습관도 생기게 합니다”라고 하면서 검도는 정신력, 집중력을 키우고 심신을 단련하는 신체수련뿐만아니라 마음수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무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검법은 특히 검을 사용하는 무술로서 큰 집중력이 필요합니다”고 더 보태면서 검도는 아이들의 몸을 단련시킬수 있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례의도 갖추게 할수 있어 옳바른 성장에 아주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인택회장은 현재 연변에는 검도를 수련하는이들이 200여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현재 주검도협회외에 룡정에 검도협회가 있고 훈춘과 도문도 준비중에 있지만 기타 현, 시에는 아직 검도협회가 없다고 했다. 한편 검도가 아직까지 주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해 아쉽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연길에도 검도관은 하나밖에 없고 보통 태권도관에서 검도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올림픽종목에도 없는 운동이고 국내에서도 활기를 띠지 못하는 검도인지라 우리 성이나 타성에서 조직하는 경기가 적어 유감스럽다고 하기도 했다.
/글·사진=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