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봄 오늘부터 二色 전시
정선미의 ‘꿈을 위한 비상(飛翔)’展과 유지숙의 ‘브록파의 향기’展이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원의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고등학교 미술교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미는 춘추회전, 채묵화회전, 경기교원미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통채색화의 현대적 변용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한 정 작가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을 작품으로 표현, 채색화의 새로운 면을 선보인다.
유지숙 역시 꽃을 소재로 작업한다. 작가는 꽃이라는 작은 오브제를 통해 실크로드의 끝자락에서 꽃을 가꾸는 브록파족 여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사랑의 정신처럼 각박한 현대인들이 추구해야할 진정한 삶의 행복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시는 가장 순수한 어린아이와 가장 원초적인 꽃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영상과 사진작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행복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다음달 1일과 7일 오후 4시에는 각각 정선미 작가와 유지숙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한편 예술공간봄과 함께 운영되는 대안공간눈에서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 가야금 연주자 박성신과 기타리스트 김유식이 함께하는 ‘재능기부릴레이 디기동’ 공연이 진행된다.
지역의 예술가, 관광객,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상호소통하고 다채로운 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대안공간눈에서 열리는 라오미 작가의 ‘물구경 꽃구경’展을 배경으로 ‘하망연’, ‘도섭’을 함께 연주한다.
대안공간눈 관계자는 “고즈넉한 가을의 오후에 펼쳐지는 가야금 연주자 박성신과 기타 연주자 김유식이 자아내는 고풍스러운 선율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