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미술전시관 ‘DE BELLO NATURAE 자연’전
‘DE BELLO NATURAE 자연’ 展이 오는 28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열린다.
라틴어로 ‘DE BELLO NATURAE’는 ‘아름다운 자연’과 ‘투쟁하는 자연’이라는 양면적인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피터 캠퍼스, 캐서린 J 그레이브스, 안토니오 트리마니, 이토 림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시대에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및 갈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자 미디어 아트 역사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터 캠퍼스는 1970년 초반부터 선구적인 비디오 설치물, 싱글-채널 작품 및 디지털 스틸 사진을 창작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디지털 시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색상과 강렬한 채도를 통해 자연을 표현한 디지털 비디오 작품 ‘Doddle 2’를 선보인다.
자연과 기술을 접목한 작업을 선보이는 캐서린 J 그레이브스는 나노봇(NanoBots)이라는 가상의 인공 생명체를 제작, 환경을 관찰하고 통제하는 인공생명체의 모습을 사진으로 완성했다.
이탈리아 비디오 아티스트 안토니오 트리마니는 일상을 몽환적으로 구성한 비디오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있는 것들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끝으로 건축디자이너, 사진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토 림은 인간이 배제된 작품을 통해 인간이 욕망하는 것들을 지적하고 자연과 인간의 소통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내면적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전시 관계자는 “현대적 기술로 재현된 자연의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고찰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문의: 031-243-3647)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