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오는 28일 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뒤를 이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기로 6일 결정했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12월 말께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2개월여간 당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제·개정이 마무리돼 박 위원장에서 다른 분으로 교체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어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한 이후에 그 주 내에 당 중진들의 의견까지 모두 취합해 2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임 비대위원장 선출이 애초 예정한 이달 초순에서 뒤로 미뤄진데 대해 “박 위원장은 좀 더 일찍 의총을 열자고 말했는데, 의원들 사이에서 국감이 현재 진행 중이고 국감에 매진해야 하는데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로 국감 중에 의총 열어 그 문제에 대한 의견 취합하는 건 부적절하단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손 대변인은 또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내·외부에서 다 검토하고 있다. 내부로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완전히 열어놓고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임 비대위원장 취임 후 비대위 인선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선임할 수 있게 돼 있다. 새 비대위원장이 여러 가지 고려해서 정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