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습지복원사업으로 추진한 묵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불우이웃돕기와 새먹이로 활용하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둬 귀감이 되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안곡습지공원에서 ‘묵논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벼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중산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일부 수확물은 안곡습지에 서식하는 조류 보호를 위해 동절기 먹이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묵논 복원사업을 통해 습지 내 우점하고 있는 갈대와 부들을 제거하고 안곡습지의 원형인 논의 모습을 복원했다.
시의 이같은 노력으로 안곡습지는 흰뺨검둥오리의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계절별 곤충들도 다양하게 관찰되는 등 보다 건강한 생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김설연 시 공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묵논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습지생태계 유지에 힘쓰고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으로써 훌륭한 자연생태학습장과 휴식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