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가을 대표축제인 ‘2016고양호수예술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양시는 “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한 올해 축제에 45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로 꽃피는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고양’이라는 주제로 호수공원과 고양시 주요거리에서 진행됐다.
총 82개 예술단체가 170여 회 공연을 열어 고양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의 도시임을 증명했다.
7일 개막공연은 이동형 불꽃놀이 ‘고양, 길 위의 풍류’로, 인생의 굴곡진 여정과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주제공연에서도 고양시 예술단체와 국내 예술 불꽃 단체인 ‘화랑’, 프랑스 거리예술단체인 ‘까르나비에’가 혼연일체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초청작으로 거리무용, 거리극, 이동형 불꽃공연, 마당극 등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초청된 서커스 공연들은 서커스 선진국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최신 작품들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동호회와 각종 문화센터 수강생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한 ‘열린 시민무대’는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호수공원과 화정문화광장, 일산문화공원에서는 밴드,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