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조성된 용호지하보도는 횡단보도가 생긴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생명력을 잃었다. 이에 군포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용호동굴은 살아있다’ 프로젝트를 진행, 지하의 개념을 확장한 신개념의 마을 미술관 ‘윰’을 조성했다.
전시공간과 공연 연습공간을 비롯해 조명시설이 설치됐으며, 최성균·윤민섭 작가, ‘디자인어라운드유’팀, 지역작가 그룹 ‘오만과 편견’, ‘그림책 다락’ 의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14일 오후 4시 용호동굴미술관 윰 개관기념식과 함께 첫번째 전시로 김동호 작가의 ‘빛으로 인사하는 반딧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지된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화하고 움직이고, 꿈꾸는 윰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