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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져 가려운 피부, 물 섭취·보습 신경써야

 

■ 가을철 피부관리 방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피부에 수분 공급이 중요한 계절이 돌아왔다.

피부관리는 우선 깨끗이 하는 것이 기본이다. 꼼꼼함 세안을 통해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세안을 통해 화장품이나 각질세포, 피부를 덮고 있는 여러 물질들이 제거된다. 건조해진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세정력이 강한 비누 대신 보습성분이 들어간 세안제를 사용한다.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아주는 클렌징 제품이 도움이 된다.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온도로 세안한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충분히 거품을 내 부드럽게 세안함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한다.

이상적인 세정은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는 제거하면서 각질층에 존재하는 피부장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지질성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궈 모공을 다시 조여 주는 것이 좋으나 너무 급격한 온도변화로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면 된다. 세수를 한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의 증발이 가속화되므로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한 보호막을 빨리 형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에는 여름에 비해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피부의 수분 보유량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

보습은 건조한 대기와 자극에 의해 건조하고 거칠며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증발을 차단해 피부의 유연성을 유지 또는 회복시키고, 균일한 각질탈락을 유도하여 매끈한 피부 표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분이 빠져나간 피부는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손상돼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습력이 강한 아이크림,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 등을 통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인 경우 막형성물질(petrolatum, 미네랄오일, 실리콘, 중성지방과 필수 지방산, 왁스, fatty alcohol)을 적게 포함하고 습윤제(글리세린, pyrrrolidine carboxylic acid, 요소, hydroxy acids, 프로필렌 글리콜, 레티노이드)가 많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건조한 피부는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건성용 기초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복합 지성피부의 경우는 여드름이나 지루피부염 등이 동반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문제점들을 고려해 피부를 관리하고, 자극이 없는 세정 제품을 사용하고 세안시에도 심하게 문지르거나 너무 자주 세안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또한 복합 지성피부는 건조한 피부와 함께 이마나 코 주위의 티존 부위는 지성 피부를 가지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oil-in-water 에멀젼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한다. 화장시에도 과도하게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피하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들어 있는 제품들을 피하도록 한다.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므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주름 외에도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30 정도를 쓰는 것을 권장하며 땀이나 유분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므로 3~4 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며, 그늘 밑이나 흐린 날에도 자외선 영향을 받으므로 항상 자외선 차단제는 도포해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 후 일광화상이나 광과민성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김경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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