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시도가 최근 5년간 징계공무원에게 성과급으로 26억원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광역시도최근 5년간 징계자 성과급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징계인원 총 1천933명 중 절반가량인 961명에게(49.7%) 총 26억3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중징계자 119명에게 2억8천여만원이 지급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광역시 3억6천만원, 제주시 3억2천만원, 강원도 2억4천만원, 전라북도·부산광역시 각 2억2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징계공무원 성과급 지급 비율은 전북 89명 중 79명(88.8%), 제주 188명 중 166명(88.3%), 경기 170명 중 137명(80.6%), 대구 159명 중 124명(7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은 120명 중 4명(3.3%)에 지급돼 가장 낮았다.
이 의원은 “현재 47개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17개 광역시도 역시 징계공무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벌을 받은 사람에게 상금을 함께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