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 공연마당’이 오는 22일 오후 1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하반기 시설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은 가을을 맞아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마당’을 준비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야외라는 장소적 특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걸그룹 브라스 밴드 ‘브라스 통’의 금관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드로잉 서커스단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출연해 그림그리기와 서커스가 합쳐진 이색적인 무대를 꾸미며, ‘창작중심 단디’는 줄에 매달려 공중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퍼포먼스 ‘단디우화’를 선보인다.
이어서 거대 수레에 집을 싣고 다니며 유랑하는 부부 ‘음악당 달다’의 집안속 숨겨진 악기와 다양한 소품으로 펼치는 음악극 공연도 펼쳐진다.
마리오네티스트 옥종근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관절인형이 출연한 인형극을, ‘클리운진’은 풍선 마임극인 벌룬매직코믹쇼를 통해 동화속에 온듯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코너도 마련된다.
아스팔트 바닥에 직접 분필로 색칠을 하는 ‘분필놀이’, 엄마아빠가 어렸을 적 골목에서 하던 ‘골목놀이’를 아이와 함께 하며 부모와 아이의 공감대 형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끝으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그림자극을 선보이는 극단영의 ‘동물의 사육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어린이 공연마당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문의: 031-379-9999, www.osanart.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