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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또는 사물과의 ‘관계’ 고찰… 4人 4色 참신한 시각

제5회 고양신진작가발굴전
박지혜·오유경 등 4명 선발
내달 13일까지 어울림미술관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제5회 고양신진작가발굴전’이 다음달 13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다.

고양시의 미술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신진작가발굴전은 심사를 거쳐 선발된 박지혜, 오유경, 이마리아, 한석경 등 4명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우리의 삶에서 ‘관계’는 떼려야 뗄수 없는 존재다. 전시는 사람과 사물 등 주변과 관계 맺으며 살고 있는 인간의 ‘관계’를 4인 작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변과 공생하는 뿌리에 주목한 박지혜 작가는 얽혀있는 뿌리의 모습을 담은 ‘root series’를 통해 개인과 개인이 얽혀 군집을 이루고 살아가는 우리 관계를 이야기한다.

오유경 작가는 투명한 재료에 빛을 투과한 ‘We all shine on, like the moon’ 작품에서 잡히지 않는 에너지들과 우리 주변의 인공물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이마리아의 ‘몽상의 밤’도 눈길을 끈다. 예지몽을 꾼 뒤 잠자는 행위가 불안과 공포로 다가온 오 작가는 본인의 감정을 어두움과 빛으로 표현, 철재 구조물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 요소 혹은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된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공포를 시각화해 누구나 느끼는 불안함을 공유하고자 한다.

한석경 작가는 한 공간에 머물며 느낀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한 작가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소품을 나열한 ‘울어라, 열풍아’ 작품을 통해 할아버지와의 거리좁히기를 시도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주변의 사람, 사물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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