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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마음’ 깨끗이 빨아드립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사람냄새 나는 ‘착한연극’ 정평
현대연극 최초 교과서 수록 작품
11~12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무대

 

동네 세탁소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11일과 12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 무대에 오른다.

30년째 대를 이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안씨네 가족은 죽어가는 어머니가 말씀하신 “세탁” 한마디에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긴 빨래 속에 있다고 믿고 오아시스 세탁소를 찾는다.

유산 이야기를 듣고 야심한 밤 세탁소를 찾은 사람들은 돈을 찾겠다고 수백 벌의 옷들을 헤집어 놓고, 오아시스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혼탁한 세상 한가운데 자리잡은 오아시스 세탁소는 “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하는 것은 옷이 아닌 옷 주인의 마음이다”라는 세탁소 사장님의 말과 함께 우리가 찾아야 할 삶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선보이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극작가 김정숙의 희곡에 권호성의 연출이 더해져 완성된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다.

사람 냄새 나는 ‘착한연극’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작품은 2003년 초연 당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올해의 베스트 상, 동아 연극 희곡상,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현대연극 최초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무대 위에 구현된 세탁소 모습이다.

연극은 세탁소라는 배경답게 천정 곳곳에 수백 벌의 옷가지들을 널어놓았을 뿐 아니라 스팀다리미, 재봉틀 등 세심하게 신경 쓴 소품들로 정겨운 세탁소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한다.

특히 공연의 백미인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등장시켜 만화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했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전화(032-500-2000)를 통해 가능하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4시. 전석 2만5천원.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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