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매년 500명씩 증원
2020년까지 3교대 근무율 100%
도내 34개 소방서마다 1곳 이상
24시간 보육 어린이집 지정 운영
구조장비 보유율 100%·노후화 0%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 소방관이 매년 500명씩 증원돼 100% 3교대 근무가 가능해진다.
또 모든 소방서에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이 지정·운영되며 2018년까지 2천341억원을 들여 소방관의 근무환경개선과 복지를 향상시킨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민안전을 위한 소방력 강화방안-(가칭) 소방령 이병곤 플랜’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번 방안은 소방관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장비와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특수재난 대비태세 강화 ▲대응능력 향상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도는 먼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0명의 소방관을 증원한다. 이 경우 도내 소방인력은 현재 7천388명에서 9천53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장 근무인력과 현장대응단장의 3교대 근무율을 현재 82%에서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개인 안전장비도 100% 지급, 이들 장비의 노후화율을 0%로 유지키로 했다.
근무 중 부상당한 소방관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대형의료기관과 연계해 소방관을 위한 전문 의료 인력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지원, 34개 소방서마다 1곳 이상씩 모두 39곳의 어린이집을 지정해 24시간 보육이 가능토록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소방차 842대의 22.2%를 차지하는 187대 노후 소방차를 2018년까지 0대로 줄이고, 유압절단기와 매몰자 탐지기 같은 구조 장비 보유율 100%와 노후율 0%를 추진한다.
도는 앞서 지난 9월 소방력 강화 TF팀을 구성, 도 소방관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남경필 지사는 “최근 리더십의 상실 위기를 보며 현장과 소통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소방령 이병곤 플랜은 현장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정책사례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곤 소방령은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