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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심장 받은 원숭이 51일째 생존… 국내 최장기록 수립

농진청, 기업과 임상연구 추진
이종 이식용 새 돼지 개발 박차

 

전 세계적으로 ‘이종 간 장기이식’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돼지 심장을 원숭이에게 넣은 뒤 51일째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돼지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에 이식한 결과, 국내 최장기록(43일)을 뛰어넘어 51일째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16일 밝혔다.

돼지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생리 및 장기 형태가 사람과 가장 유사해 장기이식을 위한 대체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2010년 독자적으로 영장류에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믿음이’를 개발했다.

믿음이는 이종 간 이식의 가장 큰 난관으로 불리는 면역거부반응(초급성+급성)을 제어한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다.

농진청은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 개발과 관련한 특허기술을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옵티팜에 이전했으며, 기업과 협업을 통해 임상 적용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믿음이 외에 거부반응이 추가로 억제된 새로운 돼지를 개발·증식하고, 병원균제어시설을 확장·정비해 임상시험용 돼지 활용 기반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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