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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과열 여파… 임대업자 은행대출 비중 52.8%

부동산경기 향후 가계빚 ‘뇌관’

부동산 경기 호조로 경기도내 임대사업자 수가 늘면서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대출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최근 경기지역 개인사업자 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경기지역 개인사업자 대출 금액은 54조9천억원으로, 도내 은행 여신(296조8천억원)의 18.5%, 기업대출(141조5천억원)의 3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말 45조7천억원에서 20.1%(9조2천억원) 늘어난 도내 개인사업자 대출액은 같은 기간 전국(22.3%)과 8개도(22.4%) 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최근 기업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의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 대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조2천억원, 4조8천억원, 4조2천억원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들어 대기업은 오히려 9천억원 줄었고,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는 5조3천억원, 5조5천억원 증가로 대출 규모가 역전됐다.

올해 3분기도 대기업은 9천억원 감소했으며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는 3조7천억원, 4조6천억원 증가로 대출 규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증가액 중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은 지난 2014년 2분기 33.0%에서 올해 3분기 61.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개인사업자 중 부동산임대업의 대출 비중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도내 부동산임대업의 대출잔액 비중은 전체의 52.8%로, 지난 2014년말 보다 9.3%p 늘었다.

지난 8월말 도내 임대사업자 수 증가율은 2014년 말 보다 17.5% 늘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도내 인기주거지역의 대규모 신규주택 분양 물량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사업자금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부동산경기, 가계대출 제도 변화 등이 도내 개인사업자대출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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