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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고 입학거부 학생, 유랑수업 위기

<속보> "앞이 막막합니다...이제는 어디서 수업을 받아야하나요"
안양시청과 교회에서 유랑수업을 받은 충훈고 입학 거부 학생들이 오는 8일부터 다른 학습공간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수업을 받을 수 없게돼 비상이 걸렸다.(본보 3월5일자 14면)
5일 학부모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입학거부학생 225명 가운데 205명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안양시 인덕원 소재 새중앙교회 본관 4층 500석규모의 소년부예배실에서 수학과 과학수업을 받았다.
이날 수업은 강의를 자청한 서울의 E학원 강사들로 진행됐다.
전날 책상도 없고 좁아서 서서 수업을 해야했던 안양시청강당과 달리 이날 수업은 진지하게 진행됐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제대로 된 수업을 듣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교회측은 학부모대책위측에 "다음주부터는 자리를 비워줄 수 없으니 다른 장소를 알아보라"며 더이상의 장소제공을 거부했다.
대책위 민병권 위원장은 "교회측이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자 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데다 교육청의 압력이 작용한것 같다"며 "시청강당도, 시내 학원도, 교회도 학생들의 수업공간제공을 거부했으니...그저 앞이 막막할 따름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따라 충훈고 입학을 거부한 학생 225명은 당장 수업을 진행할 교실이 없어 이리저리 떠돌며 장소가 생기는대로 수업을 하는 유랑수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충훈고 학교시설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미등록 학생이라도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충훈고에서 정상수업을 받을수 있다"며 "재배정 문제는 소송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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