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수원시립교향악단에 몸담으며 악장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오케스트라를 풍성하게 채운 김동현(사진) 악장.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함께하며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그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한 ‘Thank you, Master’ 콘서트를 준비했다.
14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사회로, 보로딘 ‘현악 4중주 제2번 라장조 1악장, 3악장’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현악 6중주 라단조 작품70 ‘플로렌스의 추억’과 파가니니 ‘칸타빌레 라장조’를 연주한다. 특히 마지막 곡은 김대진 수원시향 예술감독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김동현 악장의 마지막 무대를 뜻깊게 장식한다.
“초로(初老)의 가장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딱 하나, 집안의 화목이다. 오케스트라는 오만 가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니 ‘반목’이 아닌 ‘화목’만을 바랄 뿐이다”라는 인사를 남긴 김동현 악장은 단원들을 비롯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사랑해준 관객들을 위한 고마움을 이번 공연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김동현 악장의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화려하게 펼쳐질 그의 제2의 음악인생을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진행된다. 전석 1만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