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은 올해 창업투자조합 선정결과 총 1천26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출자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창투조합 출자에는 바이넥스트하이테크 등 총 15개 조합(1천560억원)이 제안서를 신청했으나 당초 제안서를 접수한 조합 중 상대적으로 조합 운영능력이 부족한 3개 조합(300억원)을 배제한 12개 조합을 최종 선정해 재정 484억5천만원(조합당 30~50% 차등 출자)을 출자해 결성했다.
이번 창투조합 출자는 당초 공고 내용에 따라 1차 서류심사 및 2차 대면심사 결과를 종합해 결정됐으며, 2차 심사는 민.관 전문가 7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중기청의 출자는 그간 창투사의 투자실적과 투명성 등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정부 출자의 선도적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향후 투자조합 운영의 책임성을 보다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정부 출자 창투조합의 특징은 투자방향의 전략적 세분화를 통한 전문 조합의 결성에 있다"며 "충남도와 공동으로 결성되는 '충남.호서 지방소재 투자조합(100억원)', 창업초기 기업(3년이내)중심의 '화이텍2호 투자조합', 3개 부품소재 조합, 1개의 바이오 조합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에 부품소재조합의 결성을 준비중인 바이넥스트하이테크 박근진 이사는 "벤처캐피털의 투자 경험이 축적되면서 종래 '정보통신'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바이오, 부품소재 등 다양한 업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기청 출자 조합이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