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은 동지(21일)를 앞둔 17일부터 ‘동지야(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동지팥죽 나누기, 동지부적 찍기 등 전통 세시풍속 체험과 팥죽 빨리먹기 대회, 귀신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남부지방대가에서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동지팥죽 나누기’는 전통 가옥의 가마솥에서 전통방식 그대로 갓 끓여낸 팥죽을 무료 나누는 행사로 얼어붙은 관람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귀신을 막는 설화 속 인물 처용에서 나왔다. 선조들은 액운을 막기 위해 처용의 얼굴처럼 붉은 팥죽을 쑤어 먹거나 그의 초상화를 벽에 붙여 놓고는 했다.
한국민속촌에서도 처용을 만날 수 있다. 뱀 ‘사(蛇)’자를 쓴 부적을 벽에 붙여 잡귀를 막는다고 여겼던 민간신앙을 체험해보는 ‘동지부적 찍기’ 참가자는 처용과 같은 토종귀신으로 가득한 호러테마 어트랙션 ‘전설의 고향’과 ‘귀신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관람객 소원을 적은 버선모양 소원지로 나무를 꾸미는 ‘전통트리 만들기’와 선착순 100명에게 나눠주는 ‘동지책력 나누기’ 등 동지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