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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대표 경선 막올라

총선정국의 한나라호를 이끌 새 선장을 뽑는 한나라당의 당대표 레이스가 10일 후보등록과 함께 막이 올랐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겉보기엔 오는 6월 이전에 치러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최장 3개월'짜리 단명 지도부를 뽑는 것이지만 총선결과에 따라선 총선이후 야당지도자로서 정치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잇단 대선 패배에 이어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으로 난파 직전까지 몰린 한나라당의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는 선거라는 점에서 그 결과와 당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권오을, 박근혜, 초선인 박진의원과 이신범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출마설이 나돌던 홍사덕 원내총무와 맹형규 의원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홍 총무는 "탄핵정국을 원만히 마무리한 후 지역구인 일산에서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당내에서 `홍사덕 대안론'에 힘입어 차기대표 후보로 급부상했던 홍 총무가 불출마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이른바 `홍사덕-박근혜 빅매치'는 무산됐다.
당대표 후보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작년 전당대회의 경우 65세(전대 당시 기준)인 최병렬 대표를 비롯해 김덕룡(62) 서청원(60) 의원 등 3명이 60대였고, 강재섭(55) 이재오(58) 김형오(56) 의원 등은 50대였다.
이번 출마자 중에는 이신범 전 의원이 54세로 가장 많고 박근혜 52세, 박진 48세, 권오을 47세 등으로 40, 50대간 승부가 벌어진다.
출마선언자 중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대표 후보 1위로 나타난 박근혜 의원이 독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과 정치입문 이후 보여온 개혁적 이미지가 가장 큰 자산이다.
최근 검찰수사에서 지난 2002년 한나라당 복당과정에 불법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유세지원활동비 등으로 판명나 전화위복이 됐다.
`40대 기수론'으로 `건강한 보수정당'을 주창하고 나선 박 진 의원은 2002년 8월 종로 재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년도 안돼 당대표 경선에 나섰다.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미국 하버드대(석사) 영국 옥스퍼드대(박사)에서 수학했고 문민정부시절 대통령 공보.정무비서관을 지낸데 이어 한나라당 총재 및 대선후보 특보를 지내 일찍부터 당내에서 유력한 차세대 주자로 꼽혀왔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잠재적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권오을 의원은 건전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중도우파정당을 새 한나라당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권침탈과 해방정국, 6.25와 군사정권과 권위주의 시대를 지탱했던 이분법적 냉전사고와 왜곡된 국가주의 시각에서 한나라당은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하게된다. 오는 12일 부산 MBC를 시작으로 KBS(13일), 전주방송(14일), SBS(15일), YTN16일), MBC(17일) 등 8개 방송사 주관으로 토론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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