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은 올바른 군주가 되기 위해 부단히 배우고, 생각하고, 신하들과 논의하며 소통하기를 좋아했다. 정조대왕의 이같은 뜻을 따라 인문학 도시, 개혁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수원의 다양한 모습을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人人和樂-수원의 가치를 높이다’가 나왔다.
저자인 김훈동은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부회장, 경기도체육회 유도회장, 수원예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33대 대한적십자사경기도지사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수원의 다양한 방면을 두루 경험한 수원 전문가다.
“수원은 편안한 잠자리같이 마음이 늘 안기는 곳이며, 씹을 수록 고소한 찐쌀 같은 이들이 언제나 반기는 곳”이라고 밝힌 저자는 수원을 최대한 폭넓게 깊게 파고 들어가려고 써온 칼럼 179편을 엮어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책은 시정, 철학,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여성, 언론,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짚었다. 또한 그 후 란을 더해 칼럼이 발표된 이후에 변화된 이야기도 덧붙였다. ‘행궁동 생태교통, 한달 잔치로 끝낼 일이 아니다’, ‘수원천 복원이 갖는 의미’, ‘수원화성의 진가’ 등 수원문화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짚어볼 뿐 아니라 ‘관료 사회가 뭇매를 맞는 이유’ 글을 통해 수원 관료 사회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수원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은 사람마다 화목하고 즐겁게 하라는 인인화락의 도시, 수원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 저자의 염원이 담겼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