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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의 교감… 나쁜 기운 풀어내고 희망으로 떠나보세나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新 시나위’ 공연
22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석 1천원
‘시나위 장단+재즈’ 젊은층 공감 유도

 

■ 박준상 작가 개인전 ‘Scientific name’

‘혼돈 속의 질서’라고 표현되는 시나위는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으로,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피리, 대금 등의 악기들을 일정한 장단안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해 서양의 재즈와 비슷한 음악적 특징을 갖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현재에도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전통시나위와 재즈의 즉흥성을 엮어 새롭게 작·편곡한 곡을 준비, 오는 22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리는 ‘新 시나위’ 공연에서 국악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재즈와 라틴아메리카의 민속음악이 만나 보사노바라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듯이 이번 공연에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살풀이, 동살풀이 등 시나위의 기본 장단들을 재즈와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먼저 엇모리 시나위로 문을 여는 공연은, 부리푸리 무용단과 함께하는 살풀이 시나위로 흥을 돋운다.

이 곡은 무속음악에 자주 등장하는 살풀이 장단과 재즈의 스윙리듬을 새로운 장단을 바탕으로 시나위의 주 선율위에 색소폰과 피아노의 유사선율을 합쳐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나위 선율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육자배기 시나위, 동살풀이 시나위가 이어지며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상구 작곡가에 의해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국악곡으로 완성된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는 조용하고 온화한 새벽의 모습을 시작으로, 희망차고 우렁찬 소리로 마무리되는 음악을 통해 2017년에는 어려움을 딛고 밝은 해가 비추듯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바람을 전한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新 시나위’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음악이 융합해 새로운 하나의 음악적 갈래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잊혀져가는 시나위의 즉흥성을 복원하고 젊은 층들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가있는날 열리는 ‘新 시나위’ 공연은 전석 1천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391-8784)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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