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구(화성시청)가 2017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구는 15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정병찬(전북 익산시청)을 15-7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2강전에 박민우(대전대)를 15-7로 손쉽게 꺾은 김승구는 16강전에서도 같은 팀 후배 김희강을 15-12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황현일(대전대)을 상대로 10-9, 1점 차 신승을 거둔 김승구는 준결승전에서도 고등학생인 손민성(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15-1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 김승구는 김준영(전남 해남군청), 이정함(광주 서구청), 조다윗(청주대), 나종관(익산시청)을 잇따라 꺾은 정병찬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8점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명기(화성시청)와 구본영(서울체고), 손태진(한국체대)을 잇따라 따돌리고 4강에 오른 손민성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서는 홍효진(성남시청)과 김미나(인천 중구청)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효진은 32강에서 이희진(서울 중경고)을 15-7로 꺾은 뒤 16강전에서 고채영(대구대)을 15-12로 제압한 데 이어 준준결승에서 박미현(강원도청)을 15-12로 따돌렸지만 준결승전에서 채송오(충북도청)에게 11-15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으며 김미나는 4강에서 전희숙(서울시청)에게 7-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 여자 펜싱 플러레 간판으로 32강 토너먼트에서 1번 시드를 받은 남현희(성남시청)는 16강전에서 박미현에게 13-15로 무릎을 꿇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