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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심리적 ‘층위’시·각·화 일상 위협하는 ‘불안’

 

천지은 ‘통로 공간들’
예술공간봄 내달 9일까지
공간의 경계 생성·변형이
일어나는 순간 조형적 구현
내일 작가와의 만남 진행

김영훈 ‘관찰자의 기록’
윈도우갤러리 내달 1~23일
새벽에 누군가 문 두드린 후
‘초인종 옆 낙서’ 공포 경험
안전한 공간, 불안한 장소로


천지은 작가의 ‘통로 공간들’ 전시가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천지은 작가는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물리적, 심리적 층위를 시각화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로는 장소의 경계에 연결돼 그 장소의 개방 경로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장소를 다른 장소와 이어주는 매개의 역할을 한다. 통로 공간에 대한 작업은 공간의 경계 생성 및 변형이 일어나는 순간의 조형적 구현이다”라고 밝힌 천 작가는 구멍, 틈, 주름, 채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계선을 표현한다.

시각적으로 의식할 수 없었던 층위를 입체적인 조형물로 완성한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만의 기발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천지은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윈도우갤러리에서는 김영훈 작가의 ‘관찰자의 기록’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김영훈 작가의 작업은 실제 경험했던 불안에서 시작됐다. 새벽에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사건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고 이후 우연히 초인종 옆에 있는 낙서를 발견하며 공포감이 극대화 됐다. “눈에 띄지 않게 작은 크기로 기록한 관찰자의 치밀함에 그 내용과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으며, ‘불안’에 대한 심리적인 변화로 제일 안전했던 자신만의 공간이 불안한 장소가 돼 갔다”고 전한 김 작가는 관찰자의 기록 작품을 통해 일상을 위협하는 불안함을 시각화했다.

김영훈 작가와의 만남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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