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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 꿈같은 풍경… ‘춘몽’이런가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한 구절 인용
시와 음악 어우러진 공감각적 이미지 표현

 

공간 이다, 내일부터 표혜영 ‘꿈-우리 인간은 꿈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거든’ 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4막 1장 ‘우리 인간은 꿈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거든’에서 주인공 프로스페로는 “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녹아 사라지고 환영과 마찬가지이니 결국 우리 짧은 인생은 잠으로 막을 내린다”고 말한다.

예술 작업 역시 사유하고 꿈꾸는 과정으로 완성, 표혜영 작가는 템페스트의 한 구절을 인용한 ‘꿈-우리 인간은 꿈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거든’ 전시를 통해 꿈과 같은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가이기 이전에 문학 전공자이자 음악 애호가인 표혜영 작가는 시(詩)와 음악이 어우러진 회화를 완성했다.

 


“내 마음 속 음악의 정원에는 시인이 살고 있어서 한겨울에도 봄이 오고 여름도 이미 와 있었다. 음악과 시, 세월의 모든 흔적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밝힌 표 작가의 말처럼 꽃과 풀, 물고기가 춤을 추고 있는 듯한 ‘The Melody’, ‘초록’ 등의 작품에는 꿈과 같은 풍경이 담겨있다.

표 작가의 시선은 이렇듯 도달하지 못하는 꿈의 경계를 훑으며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 세계를 창조해 낸다.

시적 상상력, 색채와 선율과 향기의 공감각적 이미지가 빚어낸 표혜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봄날의 산뜻한 꿈을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오는 4일부터 4월 14일까지 하남시 복합문화공간 ‘공간 이다’에서 열린다.(문의: 031-796-087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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