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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없고 치매 걱정 없는 도시… 인천시민 모두 ‘장수만세’

 

인천시, 2017 건강증진종합계획

시민들의 생활수준과 의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지난 1980년 대비 16년정도가 증가한 81.8세로, OECD 평균 80.5세보다 1.3세가 높다. 그러나 그 중 건강수명은 73세에 불과하다. 이는 평균 8~9년 동안은 아픈 상태로 남은 여생을 보낸다는 의미다. 이에 인천시는 정부 HP2020년 비전을 근거로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취약계층 형평성 제고를 위해 ‘2017 건강증진종합계획’을 수립, ‘행복한 시민, 건강도시 인천’ 조성에 나섰다. 인천시가 말하는 ‘행복한 시민, 건강도시 인천’을 살펴봤다.

市, 음식점 등 금연구역 확대 지정
금연 위해 연간 32억원 예산 투입
5월 월미도서 ‘금연체험대전’ 계획

시민들 올바른 걷기 문화 정착 위해
5개 지역에 걷기 안내표지판 설치

정신건강증진센터도 추가 운영 나서
치매예방 위해 ‘뇌 건강 시민학교’ 설립

저소득층 대상 암검진 지속 독려
서해5도엔 인천의료원 연계 진료
市 “건강도시 인천 조성에 박차”

 

 

 

 


담배와의 전쟁 선포

먼저 시는 예방 가능한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담배와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2014년 9월11일 정부금연종합대책 발표 이후 담뱃값을 인상한 데 이어 일반음식점, 공동주택, 전철역, 버스정류장, 도시공원 등의 금연구역을 확대 지정해 담배규제를 강화했다.

특히 시는 연간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 10개 구·군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흡연자라면 누구나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흡연자들은 금연클리닉 등록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전문 상담인력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금연상담을 받고, 10만 원 상당의 금연보조제 및 행동요법 물품 등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또 시는 금연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사회중심의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5월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제30회 세계금연의 날(5월31일) 기념 ‘금연체험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인천시민의 흡연율이 제로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건강생활 실천 첫걸음 ‘걷기 생활화’

인천시는 건강생활실천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의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걷기생활화를 위해 3천500만 원을 투입한다.

이후 구도심을 중심으로 중구 자유공원, 남구 미추홀공원, 부평구 부평공원 등 5개 지역에 걷기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바르게 걷는 모습, 스트레칭 모습, 이용자 몸무게별 소모 칼로리량 등을 표시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천시민 걷기동아리’ 모바일 앱을 구축한다.

이처럼 시는 건강생활 실천 및 걷기 생활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만성질환의 위험인자를 감소시키는 한편,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관련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앱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일원화된 소통창구를 마련한다.

 



치매인식 개선사업으로 마음을 건강하게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연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6.5%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그 중 인천시는 지난 2012년 최고 수준이었으나 2015년 현재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같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의 위험인자에 노출돼 우울증 및 중증정신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는 30억 원을 투입, 정신요양·사회복귀시설 12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정신질환자 요양 및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사회기술·재활훈련을 실시하는 등 통합관리시스템을 강화한다.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12억 원을 투입해 정신질환자 등록관리, 건강상담, 교육, 사례관리 등을 실시한다.

앞서 시는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에 9개소의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했으나 향후 부평구 삼산동에 추가로 1개소를 확대 설치해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이용하기 용이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높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6억9천만 원을 투입, 24시간 365일 상담전화(☎1577-0199)를 상시 운영하고 비상 시 응급출동과 같이 자살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생명사랑 게이트키퍼,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비상관리체계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형 공감복지의 일환으로 정신건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연평도, 대청도,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비 7천만 원을 투입해 전쟁,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과 경험으로 고통받고 있는 보훈대상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상담 및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의 사전 예방을 위해 시비 3억8천만 원을 투입, ‘뇌 건강 시민학교’를 설립해 치매환자는 물론, 환자가족 외에도 뇌 건강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뇌 건강 전문 정보의 장을 마련한다.

 



취약계층의 건강형평성 제고에 집중

인천시는 국가 암 검진, 의료비 지원, 서해5도 지역의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강형평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시의 암검진수검율은 41%(전국 평균 39.47%)로 저조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저소득층의 암검진수검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검진을 독려하고 검진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 인식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의 단일질환 사망률 1·2위에 해당하는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과 관련, 예산 1억8천만 원을 투입해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운영, 교육 및 홍보자료 발간, 담당인력 교육훈련, 심뇌혈관 인지도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서해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천의료원과 연계해 진료, 합병증 검사, 등록대상자 상담 등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건강형평성을 제고하는 것과 더불어 만성신부전증, 혈우병 등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해 32억 원을 투입해 의료급여수급자 및 건강보험가입자 중 일정 소득 및 재산기준을 적용, 본인부담금, 보장구 구입비, 간병비 등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건강증진사업은 시민의 최대 관심사요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현대인의 소망이다. 이에 우리 시는 지역사회 건강지표 건강행태를 근거로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수준 향상, ‘건강도시 인천’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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