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과 광범위한 의혹 제기에 걸맞게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검 구성 인원은 총 122명으로 지난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출범한 12차례 특검 중 최대를 기록했고, 수사대상 항목 역시 15개로 역대 특검 중 최대였다.
특검이 채용한 특별검사관 31명 중에는 세무사와 의사도 1명씩 포함됐다.
20일간 준비를 거친 특검은 70일의 수사 기간 중 압수수색 46회, 계좌 확인·추적 5건,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청구 22건을 했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한 대상은 컴퓨터 및 저장매체가 554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가 364대였다.
포렌식 분석 대상이 된 데이터 규모만 8.5TB(테라바이트·1TB는 1천GB)였고, 특검이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 증거이미지는 총 16TB에 달했다. 특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30명으로 역시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였고, 구속된 피의자도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