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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은 목격자인가 유력한 용의자인가

실종사건·사라진 기억으로 혼란
얽히고 설킨 세 여자의 비밀찾기
폴라 호킨스 스릴러 소설 영화화

걸 온 더 트레인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에밀리 블런트/헤일리 베넷

/루크 에반스



톰과의 이혼으로 알코올 중독자가 된 레이첼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칸 통근 열차에 앉아 창 밖 풍경을 보는 게 낙이다.

창 밖을 관찰하던 레이첼은 완벽한 커플인 메건 부부를 발견하고,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메건을 동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메건이 실종되고, 그녀의 남편 스콧이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톰의 새로운 부인 애나는 사건의 용의자로 레이첼을 지목한다.

영화 ‘걸 온 더 트레인’은 통근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메건의 일상을 관찰하던 알코올 의존자 레이첼이 메건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종 사건 당일, 사라진 기억으로 혼란을 겪는 레이첼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짚어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21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폴라 호킨스의 스릴러 소설 ‘걸 온 더 트레인’을 원작으로 한다.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세 여자의 시간을 오간다는 흥미진진한 설정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2015년 발간과 함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외로움, 우울함, 중독과 싸우게 되는 레이첼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힌 테이트 테일러 감독은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면서 치밀한 연출을 더해 매력적인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한편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의 강인한 전사부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의 냉철한 요원에 이르기까지 거칠고 강인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알코올 의존으로 살아가는 레이첼 역으로 분한 에밀리 블런트는 외로움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여성의 예민한 심리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낸 것은 물론, 사라진 기억으로 혼란스러운 캐릭터의 불안함과 죄책감 등 미묘한 변화까지 살려내 몰입감을 더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내가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사용해야 했다. 술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는 레이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레이첼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01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라라랜드’의 제작을 맡은 마크 플랫 뿐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거머쥔 ‘버드맨’(2014)과 첩보 스릴러 ‘본 레거시’(2012)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케빈 톰슨이 영화에 함께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