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장르: 판타지/뮤지컬/로맨스
감독: 빌 콘돈
출연: 엠마 왓슨/댄 스티븐스/루크 에반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 이후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동화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았던 ‘미녀와 야수’가 실사 촬영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로 야수를 사로잡았던 벨을 실사로 만날 수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녀와 야수’ 캐릭터들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해 영화, TV, 음악, 연극계를 샅샅이 뒤진 제작진들은 ‘벨’ 역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일으킨 엠마 왓슨을 낙점했다.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벨’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밝힌 엠마 왓슨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빛나는 비주얼뿐 아니라 지성미와 진취적인 모습이 더해진 벨을 완성했다.
특히 ‘미녀와 야수’를 통해 처음 노래에 도전한 엠마 왓슨은 청아한 목소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저주에 걸린 ‘야수’ 역은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 젠틀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댄 스티븐스가 맡았다.
댄 스티븐스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원작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의 내면에 갇힌 인간적인 모습을 찾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해 새로운 ‘야수’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더불어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캐릭터들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맡아 기대를 고조시킨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촛대 ‘르미에’ 역은 ‘물랑 루즈’(2001)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호평 받은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미세스 팟’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아 반가움을 전한다.
뛰어난 영상미 뿐 아니라 추억을 자극하는 OST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곡을 불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세계적입 팝 디바 셀린 디온이 엔딩크레딧 송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로 26년 만에 다시 참여했으며 현 세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를 듀엣으로 불러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