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려인 대선법사는 어려서부터 시(詩), 서(書), 화(畵)를 익혔으며 20세에 수행했다.
승려가 된 이후에도 미술에 몰입해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으며 지난 8일 한국을 찾아 ‘대묵개원大墨開原·동식문명同息文明’ 전시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산세에 머무르며 자연물을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화풍으로 자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안정감을 준다.
특히 4가지 색 연꽃으로 사계절을 묘사한 ‘춘하추동’은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인장입화’의 표현방식이 조화를 이룬다. 인(印)을 사용한 이 화법은 먹이 종이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추상적인 형태가 완성, 고요하고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대선법사의 가치관이 화폭을 통해 표현됐다.
한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아랍 에미리트,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찾은 대선예술 전시는 이후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등 세계 전역에서 개최된다.
전시 관계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교류가 빈번한 요즘, 대선예술 세계로드 전시는 공동가치관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해 동서방문화의 공동진보를 이루며 인류문명의 진보에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