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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이 안에 ‘삼라만상’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개최
4년간 수집한 작품 중 121점 선봬
한국근대미술사 특징·의미 재조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지난 4년간 수집한 작품을 소개하는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전시를 오는 8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온 우주의 만물과 모든 현상을 뜻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주제로 한 전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작품 932점 중 주요작품 121점을 소개, 소장품의 시대별 특징과 미술사적 의미를 짚어본다.

‘한국근대미술과 전통성을 시간적 흐름’으로 보여주는 제 1전시실을 시작으로, ‘동시대 미술을 다양한 소주제’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4개의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삼라만상’을 주제로 한 1전시실에서는 근대와 동시대 미술의 근원과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강익중의 ‘삼라만상’을 비롯해 김기창의 ‘정청’, 이쾌대의 ‘여인 초상’, 변월룡의 ‘민촌 이기영 초상’, 미술관 역대 최고가 소장품인 김환기의 ‘새벽 #3’ 등을 통해 구상에서부터 신사실파, 추상 그리고 현대적인 수묵산수화로 이어지는 한국미술의 시간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주제로 한 키키 스미스의 ‘코르사주’, 안창홍의 ‘베드 카우치 1’ 그리고 김은진의 ‘냉장고’ 등 ‘일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3, 4전시실의 주제는 ‘경계’이다. 한국 미디어아트의 대표작가 이용백의 ‘깨지는 거울’을 비롯해 강홍구의 ‘오쇠리 풍경’, 유현미의 ‘작업실의 우주’,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 이완의 ‘메이드인- 대만,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작가들의 표현 세계 간의 경계를 아우르는 사진 및 미디어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일상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은 마지막 공간인 5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양푸둥의 대표작 ‘죽림칠현 III’과 ‘죽림칠현 IV’이 상영돼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겨야 할지 묻는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수집절차 및 활용 등 소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한편,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을 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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