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새천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소리를 찾아서’를 기획한 경기도립국악단은 내년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을 찾아 지역 특색이 담긴 소리를 재해석해 음악으로 완성, 도민들에게 그 소리를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인 대상 복지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을 개선하고자 경기도내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인복지관과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이 우리 소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지난 4일 광명을 시작으로 5월에는 오산노인복지관(9일), 군포시노인복지관(11일), 연천노인복지관(30일), 양주효드림복지센터(31일)를 찾는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리꾼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6070가요,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국악기 소개 및 경기소리의 유래와 민요를 배워보는 시간이 이어진다.
한편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 소리를 찾아서’를 진행하기에 앞서 경기도 전역의 고유 소리가 기록된 경기소리지도 ‘G-소리맵’을 제작했다.
구전으로 전해진 통속민요를 기반으로 한 ‘유희요’와 각 지역 문화권의 대표성을 갖는 토속민요 ‘노동요’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공연 현장에서는 G-소리맵에 기록된 소리를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이번 순회공연은 지역 소리꾼들과 함께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리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감을 형성하고, 각 지역 고유 소리의 역사를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해 선보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