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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고속도로 분진공해는 “터널내 시멘트 박리현상 때문”

시보건환경연, 미세먼지 측정
신흥지구대 지역 최고 143㎍/㎥
북항터널 상행구간 595㎍/㎥
내부 물청소 후 안정세로 감소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분진은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시멘트 박리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까지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고속도로 인천북항터널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따라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측정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측정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천북항터널 인근 중부경찰서 신흥지구대 옥상과 터널 상·하행 구간에서 하루 1∼3회 조사하는 방식으로 됐다.

환경부 대기환경 미세먼지(PM10) 기준은 하루 평균 100㎍/㎥ 이하이며 도로 재비산먼지는 하루 평균 200㎍/㎥ 이하다.

신흥지구대 지역은 지난달 25일 미세먼지 농도가 124㎍/㎥로 측정됐다가 같은 달 27∼28일에는 14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농도는 점차 낮아져 지난 9일에는 62㎍/㎥까지 감소했다.

인천북항터널 상행구간(중구 신흥동∼청라국제도시) 내부는 지난달 27일 486㎍/㎥로 측정된 뒤 다음 날 595㎍/㎥까지 상승한 후 점차 감소해 지난 12일에는 182㎍/㎥로 수치가 하락했다.

인천시는 고속도로가 개통한 지난달 23일부터 며칠동안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인천북항터널내 시멘트의 ‘박리현상’(암석이 얇은 껍질처럼 벗겨지는 현상) 때문으로 결론지었다.

점차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한 원인은 터널 내부 물청소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재발방지대책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며 ”터널 내 미세먼지 기준 등 개정이 필요한 관련 규칙에 대한 것도 건의했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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