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전통혼례 시연행사를 오는 6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혼인은 예로부터 인륜대사를 의미해 그 의식과 절차가 엄숙하게 이뤄졌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인만큼 많은 이들이 참석해 두사람의 앞날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혼례문화도 변화를 겪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를 응원하고 축복하는 의미는 변함이 없다.
수원문화재단은 한옥에서 전통혼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시연 행사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혼례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초례청울림(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서약하는 의식인 서천지례, 술잔을 들어 서약하고 잔을 바꿔 마시며 서약하는 서배우례, 표주박의 각각 반쪽으로 술을 마시는 근배례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와 함께 특별기획전 ‘해 질 녁 어느 혼례 날’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 우리의 전통혼인 문화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혼례 시연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혼례의 절차들을 적절한 해설로 풀이하여 안내해 방문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며, 해학이 담겨 있는 혼인식 진행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허물을 덮어주는 부부애와 사랑과 효심이 지극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알리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47-376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