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현덕면 덕목리 소재 고등산(해발 132m)을 동서로 관통하는 신황터널(길이 413m, 높이 4.8m)이 오는 2019년 개통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7일 평택시에 따르면 신왕터널은 시 제1호 터널로 길이 11.69㎞의 평택호 횡단도로 가운데 평택대교(길이 1천350m) 포승읍 방면 끝자락에 있는 상하행선 2개 터널로 포승방향 413m, 팽성방향 394m로 각각 건설됐다.
터널 공사는 지난 2015년 5월 시험발파 후 콘크리트 부착하는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 공법을 활용해 10개월만인 2016년 2월 관통했으며 지난 달 말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조명시설과 소화설비, CC(폐쇄회로)TV, 통제시설, 조경 등을 설치한 후 평택호 횡단도로와 함께 완공돼 오는 2019년 초부터 개통될 예정이다.
이 터널은 소규모 터널임에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터널 중간 부분에 2개 터널을 연결하는 ‘피난 연결통로’도 설치됐다.
터널 공사 관계자는 “터널 옆에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만들고 터널 위 고등산에 전망대를 설치해 신왕터널이 평택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박상규 도시주택국장은 “신왕터널이 개통되고 터널 위 고등산에 전망대가 설치되면 평택호는 물론 평택·당진항 앞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며 “특히 해돋이와 석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