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지방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른 경영개선명령으로 통합된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오는 6월 통합 6년 만에 김포도시공사와 김포시시설관리공단으로 다시 분리될 예정인 가운데 구조조정설로 끊임없이 술렁이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공사내에서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은 44명으로 오는 6월 분리되는 과정에서 30명으로 감축된다.
이에 따라 현재 근무중인 직원들은 ‘누가 감축이 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현재 김포시설관리공단과 공사는 통합된 뒤 개발, 분양, 회계 등을 비롯해 체육시설·주차사업·환경사업·공원관리·자원화센터 등을 운영 관리해 왔다.
특히 시는 3년 이내에 공사의 청산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해야 할 상황에서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어 사실상 분리작업이 본격화되면 공사 직원들에 대한 재편 움직임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풍무역세권개발 사업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일률적인 잣대로 인원 감축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는 “현재 공사 개발사업 직원 44명이 분리 후 30여 명선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만약 공사에서 감축된 전문직 기술사들이 시설쪽으로 가게되면 서로 이질감 때문에 손발이 맞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 이직하겠다는 루머도 있지만 직원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며 “현재 공사가 하는 사업에 비해 인원이 너무 많아 분리 출범 후 공사 전 직원에 대해 직무 진단을 벌여 잉여인력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