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김포지구의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고 세대수를 확대, 지구 내 북변·사우 구역 재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김포지구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변경안에는 김포지구 내 북변 4구역의 계획용적률을 280%에서 282%로 높이고, 계획 세대 수를 2천613세대에서 3천49세대로 436세대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택 재개발 사업에 해당하는 북변 3·4구역의 임대주택 비율은 17%에서 5%로 완화됐다.
사우 5A 구역은 주택 재개발 사업에서 도시 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을 바꾸고 개발 범위를 기존 8만1천762㎡에서 9만6천841㎡로 늘렸다.
도시 개발사업을 하려면 1인당 3㎡ 이상의 공원 면적을 확보하게 돼 있어서다.
이에 따라 계획 세대 수도 1천365세대에서 1천520세대로 155세대 늘어나게 됐다.
김포지구는 2011년 말 재정비 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이후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개발이 계속 늦춰졌다.
해당 재정비 구역 조합은 올해 안으로 변경안의 건축 심의를 마치고 김포시에 사업 시행 인가와 실시 계획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개발여건 변화를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촉진사업을 활성화하며 주민 편익증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