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1일 ‘제10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남동구 소래포구 수변광장에서 외국인과 일반시민 등 3천 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을 비롯한 인천시민들이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마음이라는 뜻의 ‘쩟드에모이’ 전통춤 공연을 비롯, 다양한 결혼이주 여성이 모여 우아한 부채춤과 흥을 돋을 수 있는 장고춤을 선보였다.
또 13개팀이 참석한 외국인 동아리경연대회를 비롯, 각국의 전통모자 및 전통 차 만들기와 나라별 음식체험 및 전통의상 즉석사진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경찰청의 절도있는 의장대공연과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의 관현악단의 신명나는 공연도 펼쳐져 참석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과 주요내빈들은 500인분 비빕밥 퍼포먼스를 가졌으며 행사 이후 외국인과 일반시민 등에게 비빔밥을 제공, 한국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와 ’all ways INCHEON(올 웨이즈 인천)’ 문구가 들어 있는 박을 터트리며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마음을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화가 가속화돼 가는 시대에 인천시민과 외국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함께 만들어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하고 지구촌 차원의 공동체 의식인 세계 시민의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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