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교류 선도도시인 인천시가 사드배치 문제로 발생한 한·중 경색국면에서도 적극적인 양국 관계복원에 나섰다.
시는 중국자매도시와 교류협력을 위해 지난 해 임시 중단됐던 다롄시와의 공무원 상호파견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포럼에 한국 유일한 정부인사로 참석, 시 홍보 및 지방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5월에는 청두 글로벌 혁신창업 박람회, 선전국제자매도시 회의 등 중국 지방정부 초청 국제행사에도 참여, 시와 상대도시의 교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지난 해 6월 출범한 인차이나 포럼은 최근 한·중 갈등 상황으로 위축된 대중국 경제, 관광분야의 활성화 방안으로 오는 10월 인천-중국 교류·비즈니스 관계자 간 네트워크 회복·강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1성(省)1도(島) 친구맺기’ 사업은 지난 2월 중국 후난성을 방문해 인천의 섬을 활용한 기업간 교류 프로그램인 인천-후난성 가공식품기업교류전을 논의, 3월에는 중국 윈난성을 방문해 청소년 교류 및 투자무역상담회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개최되는 ‘2017남(동남)아시아 국가상품전 상담회’에 인천기업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21부터 26일까지 윈난성이 주최하는 청소년교류프로그램 참가와 9월 후난성에서 개최되는 가공식품 기업교류전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양국 관계복원에 대비해 다양한 채널의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인차이나포럼, 산둥성 실무연석회의, 중국자매우호도시 실무자회의를 비롯, 오는 6월에는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 및 분과위원회’ 개최 등 대중국 비즈니스·교류 선도도시로서의 행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