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에 해양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수도권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100만 서명부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박물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가칭)국립 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100만 서명부 전달식 개최했다.
이날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을 대표해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유필우 회장과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 이은주 회장이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뜻이 담긴 100만 서명부를 유 시장에게 전달했다.
서명부를 전달받은 유 시장은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주민들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해양도시 인천에 해양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부사업으로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 주민들의 뜻을 담은 100만 서명운동 추진 결과를 해양수산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의 정부사업 확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지역 주민과, 수도권 소재 유치원,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10개 군·구, 온라인서명운동, 시 본청 및 산하기관, 방문의향서 등을 합해서 107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고 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인정되면 정부예산에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를 거쳐 오는 2024년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면 수도권 2천500만 명의 주민들에 대한 해양문화 확산과 재조명은 물론 수도권 현장학습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