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해지로 사업 정상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주거민 이주비 대출보증이 승인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이주비 대출보증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이주비 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보증서 요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사에서는 지방공기업법상 채무보증이 불가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보증을 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 개선을 건의,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이주비 대출 보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기존 기업형 임대사업자(㈜마이마알이)와의 계약해제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이주비 대출에 대한 보증이 불가한 것으로 방침을 변경한 것.
이에 공사는 뉴스테이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의 공조를 받아 공사가 책임지고 사업을 정상 추진한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적극 설득에 나서 보증을 승인받게 됐다.
이로써 23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금융기관(KEB하나은행)의 이주비 대출이 실행돼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공사는 취약계층의 이주를 위해서도 지난 달 말 기존주택전세임대 신청자를 접수받아 오는 6월 경 입주를 최종 결정, 향후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주민들의 재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구역내 공공임대아파트 550세대(영구임대 300세대, 공공임대 250세대)를 도시 공사에서 조기에 직접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이주비 대출보증승인으로 주민들의 사업추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이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9월부터 철거를 시작해 2020년 12월까지 차질없이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