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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유명 외국인들 묘지, 인천가족공원 이전

전국 최초 청학동 특화묘역 옮겨
7개국 주한대사참석 합동안장식
유 시장 “역사적 가치 교육현장”

 

전국 최초로 외국인 특화묘역이 조성된 인천가족공원에서 청학동 외국인 묘지내 외국인 안장자에 대한 합동안장식이 열렸다.

인천시는 22일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7개국 주한대사관 대사 및 관계자들과 합동안장식을 진행했다.

인천가족공원 외국인 특화묘역은 국내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장사시설을 마련한 사례로 인천이 유일하다.

이번에 합동안장식을 갖는 외국인 묘지는 지난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국내에 체류하던 선교사, 의사, 군인, 세관원 등 외국인의 묘역이다.

앞서 지난 1914년 3월 중구 북성동 1가 1번지에 조성됐다가 1950년 6·25전쟁으로 묘역 일부가 파손돼 복원 관리 된 후 1965년 5월 25일 연수구 청학동으로 이전해 현재 연수구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해 시에서 추진한 인천가족공원 2단계 공원화 사업으로 국내 최초 외국인특화묘역이 새로이 조성됨에 따라 중국인 묘역, 다문화 묘역, 일본인 묘역과 함께 청학동 외국인 묘지를 인천가족공원 외국인 특화묘역으로 이전하게 됐다.

인천가족공원 외국인 묘역에는 개항기 인천에서 의료 선교로 널리 알려진 성공회의 약대인(藥大人) 랜디스 박사를 비롯해 인천 해관의 오례당, 세창양행의 헹켈, 타운센드 상회의 월터 타운센드 등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유명 인사들이 안장돼 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가족공원 외국인특화묘역은 우리나라 개항기 활동했던 외국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 시민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외국인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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