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돌발 외래 해충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방제 약제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인근 농협 영농지원센터에서 방제 약제와 친환경 자재를 배급한다.
1·2차 방제 약제는 오는 31일까지 배급하며 친환경 인증 농가는 2차례까지 방제할 수 있도록 농가 면적에 따라 차등 지급(1천650㎡당 250g)한다.
돌발 해충은 이상 기후나 농업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갑자기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이다.
과실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는 꽃매미는 24일이면 약충 부화율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주 간격으로 2∼3차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지난 2014년부터 김포 일대 산림 지역에서 발생한 미국선녀벌레는 알이 대부분 부화하는 6월에 1주 간격으로 2∼3차례 방제해야 한다.
올해 김포 지역에 처음 나타난 갈색날개매미충 역시 나뭇잎이나 줄기를 갉아먹어 생육을 저해하는 해충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농가는 빠짐없이 약제를 받아 공동 방제를 하고 지난 해와 같은 외래 해충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