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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테마파크 놀이기구 건설비 뻥튀기 의혹”

인천연대 “부영그룹, 200억 산정

동종시설 美서는 146억 들어가”



“개발이익 환원 차원의 테마파크

전문기관서 투자비 검증을” 주장

980억대 시설 포기 의혹도 거론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을 맡은 부영그룹이 건설비를 부풀려 인천시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3일 “부영그룹의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중 놀이기구 예상건설비 등이 과다하게 산정됐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부영이 인천시에 제출한 자료에 슈퍼자이로타워 건설비를 200억 원으로 명시했지만 지난 2011년 미국 댈러스에 건설된 동종 놀이기구 제작비는 약 146억 원이라며 결국 64억 원을 부풀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놀이기구 사양과 환율에 따라 변동 여지는 있지만 기술력 발달에 힘입어 자이로타워 건설비는 오히려 5∼6년 전보다 하락했다는 것이 테마파크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영이 최종 자문단회의에서는 98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대관람차 건설계획을 밝혔지만 최종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사업 축소 의혹도 거론했다.

인천연대는 “송도테마파크는 부영의 아파트건설과 연계한 사업으로 개발이익 환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테마파크 투자비를 부풀리는 것은 인천시민에게 환원해야 할 개발이익을 축소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 측은 “시민단체의 주장에는 객관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주장도 있다며 공식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영은 오는 12월까지 기본설계·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야 시로부터 테마파크 최종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송도테마파크’는 부영그룹이 총 사업비 7천200억 원을 투입해 연수구 동춘동 일대 49만9천㎡에 오는 2020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영은 테마파크 옆 53만8천600㎡ 부지에서 아파트 건설사업도 함께 시행한다.

시는 부영이 아파트건설에만 주력하고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소홀히 할 가능성에 대비, 테마파크 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도시개발사업 용지 내 아파트 착공·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인가조건을 내걸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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