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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경기장 운영 ‘민간위탁’ 전환

16곳 매년 100억대 적자 재정압박
수영·빙상장 시의회에 동의안 제출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어진 신설경기장들이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골칫덩이로 전락한 가운데 민간위탁 운영 방식으로 전환돼 적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는 문학박태환수영장과 선학국제빙상경기장 운영을 민간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6월 1일 인천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이 두 곳의 경기장은 인천시체육회가 공공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16개 신설경기장의 지난해 운영 적자규모는 108억2천600만 원으로 올해도 98억3천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오는 2018∼2020년 3년간 이들 경기장 운영권을 민간에 맡겨 적자 발생 땐 수탁자가 전액 부담하도록 하고 이익금 발생 땐 전체 이익의 20∼30%를 시에 납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6월 중 시의회 동의를 얻고 8∼10월 공모를 거쳐 11월 중 운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2개 경기장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면 3년간 총 39억 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신설된 16개 경기장은 대회 전 1조7천억 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됐으며 대회 후에는 연간 100억 원 대 운영적자를 내며 시 재정에 압박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영장과 빙상장 운영경험이 풍부한 민간업체에 경기장 운영을 맡기면 국내·외 주요 대회 유치와 시민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여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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