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자매도시인 미국 필라델피아시와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필라델피아시 해롤드 엡스 상무부시장 등 대표단은 8일 송도 컨벤시아를 찾아 유 시장을 예방했다.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송도에서 개최되는 ‘뉴시티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이다.
이 자리에서 엡스 부시장은 “필라델피아 새로운 시장인 짐 케니 시장 하에서 양 도시의 자매도시관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이번 방문기간 동안 양 도시의 교류협력이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 시장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서밋 개최장소인 송도 컨벤시아에서 특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올해 인천시가 필라델피아시에 자매결연 기념조형물을 기증할 계획이다”고 화답했다.
미국 5대 오케스트라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지난 7일 서울 공연을 가진 데 이어 이 날 ‘뉴시티 서밋’ 개최장소인 송도 컨벤시아에서도 현악4중주단 특별공연을 열었다.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은 유 시장 면담 후 인천시청을 방문해 ‘미국 자유의 종’을 찾았다.
자유의 종은 미국 독립과 자유를 상징하는 필라델피아의 대표적 상징물로 필라델피아시에서 지난 2015년 시에 기증한 조형물이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도 견학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조형물 교환사업에 의거 필라델피아시에 기증할 자매결연 기념조형물을 현재 제작 중이며 오는 9월 필라델피아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의 방인과 시의 자매결연 기념조형물 기증으로 앞으로 두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필라델피아시는 지난 1983년 시와 결연한 제2호 자매도시로 이번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의 인천 방문은 지난 2016년 1월 짐 케니 시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