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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토 부족…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 지연

당초 공급될 바다모래 송도 투입
연약지반 침하돼 더 많은 양 필요
공사 길어져 갯골발생 유실도
해수청, 2구역 공급 1년 늦춰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 사업이 바다를 메울 매립토 부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인천 신항 배후단지 1·2·3구역 214만㎡의 공급 시기를 일부 조정했다.

배후단지 조성이 늦어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바다를 매립할 모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필요한 매립토 총량은 1천817만㎥로 추산됐고 이는 인천 신항 제3항로를 파내면서 나온 준설토로 충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준설토 가운데 355만㎥를 송도국제도시 11-1 공구 매립에 사용한 데다 배후단지의 지반이 연약 토층으로 이뤄져 침하가 발생, 더 많은 매립토가 필요하게 됐다.

또 호안으로 매립 현장을 완전히 막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갯골이 발생, 매립토사가 146만㎥ 가량 유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배후단지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족한 매립토 총량 1천30만㎥ 가운데 228만㎥는 육상에서 조달하고 나머지는 인천항 1항로 준설토로 확보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또 1구역(64만㎡)은 당초 일정대로 내년까지 공급하되 2구역(94만㎡)은 1년을 늦춰 오는 2020년 말에 3구역(54만㎡)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당장 연말에 인천 신항 1단계 컨테이너부두가 전면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선광부두 옆 부두 예정지 15만㎡를 컨테이너 임시 적치장으로 쓰기로 했다.

부족한 임시 적치장은 신항에서 거리가 다소 떨어진 아암물류 2단지(30만㎡)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6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부두가 완전히 가동했을 때 필요한 배후부지 87만㎡는 배후단지 1구역과 임시 적치장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립토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배후단지 공급 지연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시설들이 들어선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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