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적격대출 이용자들이 원금상환을 최장 3년까지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보금자리론·적격대출 이용자에게 1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던 것을 최장 3년까지 늦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에 따른 것이다.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이용자 중 실직·폐업·소득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증빙서류를 갖춰 공사 관할지사나 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미 연체가 발생한 이용자에 대해서는 담보권 실행 전에 상황에 맞는 채무조정 상담을 실시해 담보권 실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연락처 등 정보를 갱신하고 채무조정 상담을 받은 경우 연체이자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담보권 실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주거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개월 ▲서민층 또는 취약계층에 해당되는 경우 추가적으로 9개월의 유예기간을 준다.
또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최대 3개월 이내로 유예기간을 줘 담보권 실행을 최장 15개월까지 늦춰준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