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클래식 14라운드
동해안더비 등 라이벌전 열려
수원, 최근 3승2패로 상승세
FA컵 피로도 말끔히 씻어
서울, 데얀 외엔 선수들 부진
A매치 주간을 맞아 20일간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오는 17일부터 재개된다.
특히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14라운드는 수원 블루윙즈와 FC서울의 슈퍼매치는 물론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더비,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호남더비 등 K리그 라이벌 팀간의 격돌이 기다리고 있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단연 최고의 관심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다.
15일 현재 5승5무3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수원과 4승5무4패, 승점 17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서울의 맞대결은 두 팀간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서로를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만 한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로 서울(1승2무2패)보다 분위기가 좋다. 여기에 임대선수였던 조나탄을 완전 영입하면서 조나탄-산토스-염기훈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특히 A매치 기간 전력누수가 없었기 때문에 20일간의 휴식기 동안 불안했던 수비라인을 정비하고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치르느라 누적된 선수들의 피로도 말끔히 씻어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것도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다.
반면 서울은 데얀이 제 몫을 하고 있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져있다. 최근 2무2패의 부진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그러나 슈퍼매치는 라이벌 대결인 만큼 경기 당일 선수들의 경기력이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수원은 슈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32승20무28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 2015년 4월 18일 5-1 승리 이후 2년 2개월 가까이 4무3패로 승리가 없어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첫 승의 제물인 상주 상무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